본문 바로가기
골프

클럽 사용기 : 치퍼를 아시나요? 종류, 사용법, 사용후기

by 블루스카이5000 2023. 10. 29.
반응형

이번 포스팅에서는 라운딩을 하다가 아주 가끔 사용하시는 분들을 보게 되는 치퍼에 대한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치퍼의 개념, 종류와 함께 제가 사용해 본 느낌, 마지막으로 주변의 반응 등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치퍼가 초보자 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도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골퍼 일러스트

치퍼란?

 

그린을 향해 친 샷이 온그린이 되지 않았을 때, 우리는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게 됩니다. 30야드 이상되는 거리에서는 샌드웨지나 로브웨지로 공을 띄워서 치는 경우가 많지만, 20미터 혹은 그 이내의 짧은 거리를 칠 때에는 반드시 띄우는 것이 정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공을 높이 띄워서 치는 핏치샷과 낮게 굴리는 칩샷을 적절히 상황에 맞게 구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칩샷을 합니다. 사용클럽은 8번이나 9번 아이언을 사용합니다. 샌드웨지에 비해 낮은 로프트인 이러한 아이언을 사용해서 공을 낮게 굴리는 샷을 좋아합니다. 정확도 측면에서도 저는 칩샷이 더욱 좋은 결과를 보여줄 때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칩샷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고안된 클럽이 치퍼입니다. 아이언으로 칩샷을 할 때보다 좀 더 안정적이고 편하게 칩샷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언보다는 헤드 무게가 더 무거운 것이 일정적이어서 칩샷 할 때 임팩이 강하고 정확하게 맞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퍼터와 비슷하게 생겼고, 스윙도 퍼터랑 비슷한 느낌으로 하면 됩니다. 퍼터헤드에 로프트가 있어서 퍼터처럼 공을 굴리는 것이 아니라 공을 낮게 띄웠다가 굴러가게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치퍼의 공인여부? 

 

치퍼는 공인된 클럽입니다. 즉, 공식 경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클럽입니다. 따라서 프로선수들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연습량이 많은 선수들은 굳이 치퍼를 사용하지 않아도 아이언으로 충분히 훌륭한 칩샷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치퍼를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골프백에 넣을 수 있는 클럽은 14개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선수들은 용도가 제한적인 치퍼를 넣기 보다는 하이브리드나 우드류를 더 넣는다고 합니다. 

 

3만원대 치퍼 활용 동영상 보기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d9Xfol254ew

 

치퍼의 종류 

 

한 때는 저도 치퍼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사용해본 클럽이 좀 있습니다. PRGR, 데이비드, 캘러웨이 등에서 나온 치퍼들을 사용해 보았고, 매우 저렴한 치퍼 즉 3만 원대 치퍼도 구입해서 사용해 본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아직도 3만 원대에 구할 수 있더군요. 가성비가 아주 뛰어난 제품입니다. PRGR은 일본의 유명 제조사이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 비싼 가격이지만 구입해서 아버지께 선물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편리하게 그린 주변에서 잘 쓰셨다고 하셨습니다. 데이비드는 국산 골프클럽 제조업체인데 특이하게 기존의 치퍼들의 형상과는 다른 헤드를 장착한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일명 우디 치퍼라고 우드와 비슷한 형태의 헤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제품도 인터넷에 검색해 보시면 10만 원대에 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골마켓 등 중고시장에는 10만 원 미만 제품도 많이 보입니다. 치퍼의 로프트는 35도에서 45도 제품이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유튜버 심짱이라는 분도 치퍼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클럽을 출시하신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캘러웨이, 핑 등 여러 제조사들이 치퍼를 출시하고 있으니, 본인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3만 원대 제품도 가성비 아주 뛰어납니다. 

 

치퍼의 장단점 

 

치퍼는 연습이 충분히 되면 아주 어프로치를 편하고 실패없이 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언 보다 헤드의 무게가 훨씬 더 무겁기 때문에 턱이 높지 않은 벙커의 경우에는 멋진 벙커샷을 아주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이나 일본의 치퍼를 소개하는 영상에서도 많이 시연을 해주고 있습니다. 샌드웨지로 공 뒤를 치는 벙커샷과는 달리 치퍼의 경우에는 치퍼로 공을 직접 치면 공이 치퍼의  헤드 무게로 인해 벙커 밖으로 잘 탈출합니다. 물론, 이런 벙커는 턱이 놓지 않아야 합니다. 이 외에도 치퍼는 퍼팅 스트로크와 유사한 스윙을 하기 때문에 방향, 거리 등 정확성이 높은 어프로치 결과를 보여줍니다. 단, 어느 정도 연습이 충분히 이루어졌다는 것을 전제할 때 그렇습니다. 치퍼의 단점은, 글세요 개인의 생각의 차이인데, 가끔씩 치퍼 사용에 대해 농반진반으로 한 마디씩 하는 골퍼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얘기를 듣다 보면 치퍼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이게 되고, 기분이 나쁠 수도 있고, 그러다 보면 경기에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골프는 멘털이 많은 영향을 미치는 스포츠이기 때문입니다.  

치퍼를 활용한 벙커샷 동영상 보기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Ehaq0uMZCHc

 

총평 

 

저는 초보자에게 치퍼도 사용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골프를 취미로 오랜시간 즐겨오면서 느낀 점은 골프는 선수가 아닌 이상 즐겁게 편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에 도달했습니다. 어차피 비싼 내 돈 내고 즐기는 운동인 만큼 자기가 원하는 대로 편한 클럽, 재미있는 클럽 모두 다 사용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비공인 드라이버, 우드, 아이언 등을 가지고 편하게 거리내면서 골프 즐기시는 시니어 분들 너무 좋다고 생각합니다. 치퍼는 이런 비공인 클럽도 아니고 버젓이 공인된 클럽인 만큼 치퍼에 대한 색안경은 좀 불합리하다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