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초보자 분들이 사용하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는 아이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출시된 지 오래된 제품이기 때문에 중고로 구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그만큼 가격도 저렴할 것입니다. 하지만 성능은 매우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가성비 아이언으로 분류될 수 있을 것입니다.
들어가며
PXG 아이언이 처음 출시되었을때 정말 고가정책이 이런 것이구나 싶을 정도로 비쌌습니다.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아이언 한 개가 5-60만 원에 육박한다는 (국내 출시 가격 기준)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도 그 정도 가격을 주고 아이언을 살 생각은 전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결국 새 제품 아이언을 드라이버, 퍼터까지 포함시켜 풀세트로 구입했습니다. 제가 몇 년 전 미국에 체류할 때 현지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것입니다. 미국현지가 국내보다 일단 많이 저렴했고, 또 당시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서 서로서로 돕는 차원에서 PXG ceo가 50프로 세일 정책을 펼쳤습니다. 그래서 그때 미국에서도 pxg를 많이들 샀습니다. 국내에서도 유튜브 동영상에 pxg 직구 요령 관련 사항이 많이 올라왔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구입할 당시에는 gen2가 신형이었습니다. 지금은 gen6까지 나왔나요? 여하튼 당시에 나름 최신 모델이었는데, 그냥 캘러웨이나 테일러메이드 아이언 새 제품 사는 느낌으로 구입했습니다.
PXG gen 2아이언 소개영상 링크(굿샷김프로님)
https://www.youtube.com/watch?v=e9JrE68YHaU
첫인상
일단 외관이 특이합니다. 나사 모양의 웨이트가 여러개 박혀 있는 것이 시그니처적인 모습이지요. 웨이트의 크기와 개수에 있어서 조금씩 변화를 주긴 했지만, 큰 디자인 콘셉트는 변화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가 구입한 모델은 은색 모델인데, 보다 일찍 품절되곤 하는 블랙 모델도 있습니다. 골프 클럽의 "샤넬"이라고 불렸던 아이언을 접하면, 일단 기분이 좋아지고 뿌듯한 느낌이 듭니다. PXG 골프 모자도 10만 원 넘는 제품이 있는데, 내가 아이언 세트를 소유하게 되었구나 하는 그런 느낌입니다. 개인적 호불호는 있을 수 있지만, 특이한 외관이 저는 마음에 들었고, 그러한 특이함으로 인해 사람들이 알아봐 주는 점도 좋았습니다.
장단점
이 아이언은 XF 모델로서 기본적으로 안정적 플레이를 도와주는 클럽입니다. 관용성이 매우 좋고, 셋업을 했을 때에도 탑라인이 좁지 않아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줍니다. 헤드 형태도 솔이 넓고, 헤드 사이즈 역시 작지 않기 때문에 초보자가 사용하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는 쉬운 난이도의 아이언 입니다. 헤드의 형태는 머슬백 같은 모양이지만 사실은 헤드 안쪽에 타감을 좋게 하는 특허물질이 삽입되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타감도 무난하고 좋습니다. 제가 이 아이언을 구입할 때 XF 모델은 너무 초보자용 같다며 한 단계 난도가 높은 P 모델을 구입한 지인들이 있었습니다. 그 아이언을 제가 빌려서 시타해 보니 역시 XF 모델이 훨씬 쉽고 거리도 잘 나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단점은 딱히 없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ST 모델을 접했을 때, 이것이 정말 쩍쩍 달라붙는 타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것은 ST 모델로 정타에 맞았을 때의 경우입니다. 제 실력으로는 그런 머슬백 아이언으로 일관된 샷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저는 XF가 여전히 저에게 가장 적합한 모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경우는 아니지만, 조립과정에서 조금 만듦새가 불만족스러운 제품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은 있습니다. 패럴이 헤드에서 떨어져 유격이 생긴다는 내용이 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다른 아이언에서도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뽑기 운이라는 것은 늘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실사용 후기
미국에서 이 아이언을 구입해서 골프를 치게 되었을 때, 약 7년 정도 골프를 쉬었다가 다시 시작한 시점이었습니다. 그렇게 오랜만에 골프채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아이언은 90대 타수를 무리없이 기록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이 아이언이 관용성이 좋기 때문입니다. 조금 빗맞더라도 방향성, 거리 등에서 큰 손실이 없다 보니 타수 관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솔이 넓기 때문에 뒤땅도 거의 없이 자신 있는 샷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주력 아이언으로 다른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컨디션이 안 좋거나, 내기를 세게 하는 라운딩이 있으면 저는 이 아이언을 가지고 나갑니다. 그만큼 안정적 플레이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PXG gen2 아이언 설계의 비밀 영상 링크(얌체볼님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JBYz-lGbKG0
총평
이 아이언은 지금도 중고 사이트에서 가끔 보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PXG를 한 번 사용해 보고 싶고, 다루기 편한 아이언을 원하신다면 이 아이언은 강추 드릴 수 있습니다. 중고 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또 중고 제품의 샤프트 스펙이 본인과 적당히 맞으신다면 구입을 한번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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