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골프 관련 유튜브 동영상들을 보다 보면 비거리 아이언이라는 말들을 많이 하십니다. 비거리를 늘리는 것은 누구에게나 꿈과 같은 일인데, 이한 비거리 부분을 조금 수월하게 늘려 준다는 아이언들을 말하는 것이죠. 제가 체험해 본 비거리 아이언을 중심으로 비거리 아이언의 장단점과 저의 개인적 느낌 등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1. 비거리 아이언의 개념
비거리 아이언은 말 그대로 비거리를 다른 아이언에 비해 쉽게 늘려준다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아이언입니다. 저의 경우 요넥스와 다이와에서 나온 제품을 사용해 보았는데, 결국 비거리가 쉽게 늘어나는 경험을 하긴 했습니다. 그렇다면 비거리 아이언은 어떤 특징으로 비거리를 늘려준 걸까요? 아이언으로 공을 타격했을 때 비거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클럽의 로프트와 샤프트의 거리일 것입니다. 제가 사용해 본 비거리 아이언들은 표준 로프트보다 각도가 많이 업라이트 하게 되어 있고, 샤프트의 길이도 길었습니다. 가령 파워로프트라고 하는 고전적 로프트 보다 다소 로프트가 업라이트 한 제품인 뉴레벨 아이언의 경우 7번 아이언은 30도 로프트에 37인치의 샤프트 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거리 아이언으로 나온 다이와 제품의 경우, 7번 아이언의 로프트는 25도 샤프트는 38인치였습니다. 즉 비거리 아이언 제품은 기존 제품들에 비해 로프트와 샤프트 길이가 다르게 설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단순히 5번이나 6번 아이언 스펙을 7번에다 맞춰 만들어 놓은 것에 불과한 것인가? 즉, 아이언 번호만 다르게 만들어 놓은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해 본 바로는 그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2. 비거리 아이언의 장단점
비거리 아이언의 장점은 무엇보다 버거리를 내기가 쉽다는 점입니다. 제가 사용하던 경량스틸 뉴레벨 아이언의 겨우 7번으로 샷을하면 140미터가 맥시멈입니다. 그런데 비거리 아이언 제품 중 제가 사용해 본 다이와사의 제품 7번 아이언으로 샷을 해 보니, 175 ~180미터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사용해 본 다이와사 제품은 그라파이트 샤프트로서 50그램대의 무게를 가지고 있는 샤프트를 장착한 제품이었습니다. 같은 번호대의 아이언이 이처럼 비거리 차이가 크게 난 것은 헤드의 로프트 차이, 샤프트 길이 차이, 샤프트의 탄성차이, 샤프트의 무게 차이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됩니다. 샤프트가 기존 7번 아이언보다 훨씬 길었지만, 샤프트가 가볍고 탄성이 좋아서인지 정말 어려움 없이 쉽게 공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볍게 툭툭 쳐도 멀리 나가는 비거리 아이언이라는 제품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인지 힘을 빼고 무리하지 않게 스윙을 하다 보니 임팩트가 오히려 정확해지면서 샷이 더 잘 되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제가 체험해 본 아이언은 6번 아이언부터 제공되었는데, 6번의 로프트가 23도였습니다. 일반 아이언의 4번 혹은 3번 아이언 수준이었지요. 하지만, 샤프트의 가벼움과 헤드의 디자인 때문인지 매우 편하게 6번 아이언을 다룰 수 있었고, 잘 맞으면 200미터 정도는 나갈 때도 있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드라이빙 아이언이나 유틸리티 혹은 5번 우드 정도의 비거리 이기 때문에 비거리 부분에서 상당히 자신감을 갖게 하는 요소임이 틀림없었습니다. 클럽구성을 드라이버, 3번 우드, 비거리 아이언, 퍼터 정도만 있으면 될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단점은 다이와 제품이나 요넥스 제품이나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것입니다. 임진한 프로가 사용한다는 요넥스 제품은 300만원대 제품이고, 제가 체험해 본 다이와사의 제품도 200만 원 초반대의 제품이었습니다. 비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느끼는 장점을 개인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가성비를 결정할 수 있겠습니다. 스틸 아이언이나 일반적인 로프트의 아이언으로도 비거리에 있어서 전혀 불편함이 없는 분들은 굳이 비거리 아이언을 사용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일단, 좀 가격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의 단점은 샤프트가 가볍고 탄성이 좋다 보니, 같은 번호의 아이언으로도 비거리 차이가 조금 많이 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7번 아이언이 170미터부터 192미터까지 나가는 등 거리의 차이폭이 다소 큰 경우가 있었습니다.
3. 총평
저는 결국 아이언을 바꾸었습니다. 나이도 점점 들어가고 있어서 언젠가는 그라파이트 아이언으로 바꿀 계획이 있었는데, 편하게 거리를 낼 수 있는 아이언을 이번에 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드와 하이브리드 클럽 일부를 커버할 수 있는 거리를 내줄 수 있기 때문에 클럽 구성을 줄일 수 있고, 그 줄인 부분을 다양한 웨지로 구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추어 경기에서 꼭 클럽을 14개에 맞추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저는 갯수를 위반하면서 60도 혹은 64도 웨지까지 사용하곤 했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비거리가 고민이신 분들은 유튜브 등에서 제가 말씀드린 아이언들을 한번 알아보시고 골프존 마켓 같은 곳에 가셔서 시타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힘이 넘치는 나이도 아니고, 저의 경우에는 골프는 쉽게 쉽게 가자라는 콘셉트로 접근하기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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