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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겨울철 골프를 위한 준비 : 모자, 장갑, 티, 방한용품 등

by 블루스카이5000 2023.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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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의 골프에 대한 인기를 생각하면, 외국에서는 골프를 칠 만한 날씨로 생각하기 힘든 조건에서도 골프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골프장이 눈에 완전히 뒤덮인 상황이 아니라면 기왕 어렵게 부킹 한 것이니 만큼 예정대로 치는 분위기가 대부분이지요. 이러한 상황에서 쾌적한 골프를 즐기기느 어렵지만 그나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팁을 초보자 여러분께 드리고자 합니다. 

 

눈 위의 컬러 골프공
눈 위의 컬러 골프공

 

의류

 

이 포스팅에서는 영하 5-10도 정도의 날씨에서 제가 사용했던 방한 채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같은 기온이라고 하더라도 골프장이 많은 강원도 지역에서는 바람도 많기 때문에 체감온도는 정말 사람에 따라 매우 다를 수 있으므로 최대한 방한 준비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이라고 해서 보온성에만 주안점을 둔 헤비 한 패딩을 입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골프는 아시다시피 계속해서 스윙을 해야 하는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보온성이 좋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성능 좋은 내복을 입는 것은 큰 도움이 됩니다. 요즘 나오는 내복은 보온성에 비해서 스윙에는 큰 부담이 되지 않도록 활동성이 참 좋습니다. 겨울골프에는 꼭 착용하시길 바랍니다. 내복 위에는 기모가 있거나 혹은 없거나한 반목폴라 정도를 입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신축성이 좋은 제품이 좋습니다. 그 위에 겨울 골프를 위해 골퍼들이 많이 입는 패딩조끼를 입으시면 좋습니다. 사무실에서 많이들 입으시는 유니클로 등에서 나오는 얇은 패딩이 아니라 추운 날씨 속에서 야외활동을 위해 만들어진 다소 두툼한 조끼가 좋습니다. 모자가 달린 제품도 많이 나옵니다. 이렇게 입으시고 겉에 쉽게 입고 벗고 할 수 있는 가벼운 롱패딩을 하나 더 입고 라운딩을 하시다가 공을 치실 때 롱패딩을 벗고 스윙하시면 큰 불편 없이 스윙하실 수 있습니다. 여자 프로들이 이러한 복장 패턴을 많이 보여줍니다. 그런데 롱패딩을 입었다 벗었다 하는 것이 귀찮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두꺼운 패딩조끼를 입지 않고 반목폴라 위에 골프용 패딩파카를 입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온성이나 볼륨감은 일반 겨울파카처럼 뛰어나지만, 디자인적인 특징으로 인해 스윙에는 큰 불편을 주지 않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저는 pxg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스윙용 파카를 미국에서 구입하여 착용해 보았는데 추운 날씨 속에서 보온성을 발휘하면서도 스윙에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물론 파카를 입었을 때보다는 조끼를 착용했을 때가 훨씬 더 좋은 스윙을 할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이상되는 추운 날씨에서는 베스트보다는 스윙용 파카가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바지의 경우에는 저는 내복을 입으시고 기모바지를 입으신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극한의 추위에 대비해서 패딩 바지를 입으시는 분들도 봤습니다. 추위에 대한 느낌은 개인차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모자

 

겨울철이 아닌 계절에도 모자는 필수이지만, 겨울골프에는 모자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몸의 체온 유지를 위해서 모자는 정말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비니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골프 모자를 착용하시고 비니를 모자 위로 덧씌워서 귀를 덮어주는 것입니다. 겨울 모자 쓰기의 핵심은 귀를 덮어주는 것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겨울 전용 골프모자를 쓰는 것입니다. 귀부분을 덮도록 디자인부터 다른제품들을 인터넷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니트재질로 되어 신축성이 좋으면서 귀보온도 잘되는 제품이 5-6만 원 정도로 구매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니트 재질은 아니지만 귀를 덮는 귀마개 같은 것이 달려 있는 모자도 있습니다. 가격은 조금 더 저렴한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 보시면 유명 골프 브랜드의 제품을 고집하시지 않으시면 가성비 좋은 제품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장갑

 

여자분들은 골프장갑을 양손에 끼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좀 더 보온성이 좋은 제질로 된 겨울용 골프 장갑을 사용하시는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남자의 경우에는 한쪽만 장갑을 끼기 때문에 장갑을 안 끼는 한쪽 손을 위한 장갑이 판매 중입니다. 그 장갑을 끼고 샷을 하기도 하고, 혹은 샷할 때는 그 장갑을 벗기도 합니다. 물론 남자용으로도 양손에 낄 수 있는 겨울 골프장갑이 나옵니다. 본인이 추위를 어느 정도 이겨낼 수 있는지에 따라 적절한 채비를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겨울용 장갑을 착용하시면 아무래도 평소의 느낌과는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샷을 하실 때 약간 부자연스러움은 감수하셔야 합니다.

 

 

겨울철 골프를 할 때 당황스러운 순간이 있습니다. 땅이 꽁꽁 얼어있다보니 티가 땅에 박히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골프를 쳐야 하나 싶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골프장 측에서는 땅에 쉽게 구멍을 낼 수 있는 도구를 티박스에 배치해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사용해서 구멍을 만든 후 그 구멍에 티를 꽂으면 쉽게 박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이 성가시기도 합니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고무티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티를 꼽는 것이 아니라 고무재질의 위가 잘린 원뿔 형태의 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고무티 높이도 다양해서 아이언, 우드, 드라이버 용으로 각각 쓸 수 있도록 높이를 달리하여 3-4개 묶어놓은 것이 만원 안쪽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굳이 고무티를 써야 하나 싶은 분들도 있겠지만 일단 사용해 보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고무티 몇 개를 묶어서 사용하면 무게 때문에 티샷시 잃어버릴 위험도 없고 고무 재질이라 부러질 염려도 없어서 매우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추위에 정신없는 겨울 골프에서 티 문제 하나만이라도 속 시원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 고무티를 한번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타 방한용품

 

겨울철 골프용 모자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 별도의 모자 구입 없이 귀마개를 추가로 착용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특히 털이 복실복실한 귀마개를 착용한 여성골퍼들을 보면 패션적인 심미성도 있어 보였습니다. 특히 골프 중 조금 날씨가 풀리면 귀마개만 벗으면 다소 상승된 온도에 적응하기도 편하기 때문에 나름의 장점이 있는 듯합니다. 또 하나의 중요 준비물은 핫팩입니다. 대게는 골프장 측에서 준비하여 캐디가 나누어 줍니다. 개인당 1개씩 주기 때문에 추가로 핫팩이 필요하시면 본인이 추가로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핫팩은 개봉 후 일정 시간이 지나야 따듯해지기 때문에 집에서 출발할 때 미리 개봉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암튼 겨울 골프는 어렵습니다. 부상에 주의하시고 안전한 골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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