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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클럽 리뷰 : PRGR 나블라 유틸리티

by 블루스카이5000 2023.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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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초보자들을 위한 글은 아닙니다. 어쩌면 초보자님들께 도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초보자라고 하더라도 중급자 이상이 잘 사용할 수 있는 클럽을 잘 쓰시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이번 글은 일본의 유명한 골프 클럽 제조사인 PRGR사의 유틸리티 제품에 대해 리뷰해 보겠습니다. 저렴하면서도 성능도 좋은 가성비 클럽입니다.

PRGR 나블라 유틸리티
PRGR 나블라 유틸리티

PRGR 이란? 

 

PRGR이라는 일본 회사는 보통 프로기어라고 지칭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아마추어 분들은 물론이고, 골프 코치 분들도 많이 사용하시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완전히 초보자용 클럽이라고는 할 수 없고, 중, 상급자용 클럽을 전문으로 출시하는 회사로 저는 인식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저는 약 90대 초 정도에 진입했을 때 이 브랜드를 처음 접했는데, 그 이후 종종 구해서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대체로 성능에 만족하고 있으며, 저는 대체로 중고를 구해와서 경제적으로도 부담 없이 사용해 왔습니다. 다만, 이번에 소개하는 이 제품은 15만 원 정도에 새 제품을 구했는데, 지금도 인터넷을 잘 찾아보시면 그 정도 가격에 구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 제품 이전에는 저는 페어웨이 우드와 아이언을 구해서 사용해 봤습니다. 쉬운 클럽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성능과 타감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클럽 외관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은 나블라 RS tour 라는 유틸리티입니다. 헤드 모양이 드라이빙 아이언과 비슷하기 때문에 어떤 판매자의 경우에는 드라이빙 유틸리티라고 표현하기도 하는군요. 제가 구입한 제품은 유틸리티 3번이고요, 로프트는 21도입니다. 샤프트는 nspro 경량사프트이며 강도는 s를 선택했습니다. PRGR의 경우에는 샤프트 강도를 숫자로 표시합니다. R은 M37, SR은 M40, S는 M43으로 표시합니다. 따라서 제가 선택한 S는 M43 제품이 되겠습니다. 헤드의 모양은 드라이빙 아이언을 언뜻 보면 닮기도 했으나, 솔 부분이 상당히 넓습니다. 그래서 일반 아이언 헤드에 비해서는 훨씬 더 안정감을 줍니다. 솔도 넓지만 헤드의 크기도 상당히 크기 때문에 어드레스할 때 시각적으로 상당히 안정감을 줍니다. 

 

타감

 

일반적인 유틸리티 클럽에 비해서 거리는 살짝 덜나가는 느낌이 있고, 타감은 가볍기보다는 다소 묵직하게 공을 쳐주는 느낌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헤드의 소재나 샤프트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헤드의 스위트스폿에 잘 맞았을 경우에는 아주 경쾌한 타감이 있습니다. 거리도 잘 나오고요. 하지만 관용성은 약간 떨어지는 클럽입니다. 롱아이언이 잘 안 맞을 때 느껴지는 그 둔탁한 느낌을 이 클럽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난이도

 

타감 부분에서 언급했지만, 이 클럽은 관용성이 그렇게 좋은 클럽은 아닌 것 같습니다. 헤드가 크기는 하지만, 정타로 잘 맞지 않으면, 거리 손실을 상당히 감수해야 합니다. 제가 저렴한 가격대를 찾다보니 유틸리티 클럽임에도 스틸샤프트를 선택한 측면도 있습니다. 그라파이트 샤프트였으면 어떠한 결과가 나왔을까 하는 의문도 있습니다. 제가 연습장에서 여러 샷을 해봤을 때, 티업을 해서 칠 때 대체로 잘 맞았습니다. 저는 앞으로 짧은 파 4 홀에서 티샷 용으로 사용해 보려 합니다. 정타를 맞았을 때 180미터 안팎의 거리를 내주었습니다. 저는 드라이버기준 230미터 정도를 치고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분들이 치기 쉬운 유틸리티라고 하는 카스코라는 일본 브랜드가 있습니다. 이 브랜드의 제품은 거의 대부분 초보자도 치기 쉬운 제품들입니다. 그래서 저도 중고마켓에서 카스코가 보이면 일단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이런 쉬운 제품들에 비해서, PRGR 나블라 유틸리티는 결코 쉬운 클럽은 아닙니다. 하지만, 특유의 아우라가 있는 클럽이고 연습을 충분히 한다면 좋은 타감을 느끼며 플레이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치며

 

이 클럽을 접했을  일단 쉬운  느낌은 아니었지만, 계속 사용하고 적응해 갈 수록 마음에 드는 클럽입니다. 10만 원대에 새 제품을 구입했다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보니 제가 새 제품으로 구입한 첫 PRGR 제품입니다. 그동안에는 줄곧 중고제품을 구입했네요. 여하튼 저렴한 가격에 구해서 이렇게 사용할수록 잘 맞는 경험을 쌓아가며 클럽에 애착을 높여가는 과정도 참 즐거운 것 같습니다. 스코어를 위해서 라운딩 하는 경우 저도 물론 가장 치기 쉽고, 관용서 좋은 클럽으로 구성해서 필드에 나갑니다. 하지만, 특이한 타감과 클럽이 주는 고유의 느낌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만족감을 줄 수 있는 클럽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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