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초보자 시절 100타를 깨기 위해 이런저런 자료와 인터넷 등을 찾아보면서 방법 찾기에 골몰했던 기억이 납니다. 잘 아시다시피 골프 코스는 파3, 파 4, 파 5의 세 가지 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홀들에 대한 초보자 입장에서의 공략법을 전략적으로 구사해 본다면 100타 깨기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파 3
이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리는 공략법은 제가 초보자 시절에 사용하던 것을 기초로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중, 상급자분들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음을 사전에 말씀드립니다. 사실 골프 상급자 수준으로 올라갈수록 파3가 다소 부담스러워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파 4, 파 5와 달리 파3는 한 번의 실수로 인해 즉 티샷 실수로 인해 보기를 기록하기가 쉬운 홀이기 때문입니다. 상급자들은 파 4, 파 5에서는 주로 파를 무난히 잡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이렇게 파3에서 보기를 범하는 것이 당연히 부담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초보자의 경우에는 파3에서 티샷 한 번만 잘 보내면, 2 펏 혹은 운 좋으면 1 펏으로 파나 버디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이 종종 연출되지요. 오히려 초보자는 파 4나 파 5의 경우처럼 멀리 있는 홀까지 가는 것이 많은 실수를 유발하기 때문에 파3가 좋은 스코어를 낼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운이 정말 좋으면 아무리 초보자라도 파3에서 홀인원도 할 수 있으니까요. 따라서 초보자의 파3 공략법은 무조건 안정성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핀이 오른쪽 혹은 왼쪽으로 치우쳐 세팅이 있다면 절대 그 핀을 직접 공량 하시지 마시고, 그린의 중앙을 향해 샷을 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렇게 해서 그린에 온만 시키시면 투펏 혹은 쓰리펏을 하더라도 최악의 경우 보기로 그 홀을 넘길 수 있습니다. 퍼팅을 무난히 하셔서 투펏으로 마무리하시면 "파"라는 당당한 좋은 스코어를 올릴 수 있습니다. 초보자의 경우 핀방향을 직접 겨냥하다가 온이 되지 않아 펑커나 해저드에 빠지게 되면, 벙커샷 실수 및 멘틀 붕괴 등으로 양파(6타)로 그 홀을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안전하게 온 시키면 쓰리펏을 해도 보기이니 얼마나 큰 차이입니까? 따라서 초보자 시절에는 무조건 그린 정중앙으로 티샷을 날린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파 4
파4와 파 5는 일단 공통적인 전제가 있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일단 초보자 때에는 저 멀리 보이는 그린까지 언제 도달하나 하는 물리적 심적 부담이 있습니다. 그래서 드라이버도 세게 치려고 하고 세컨드샷도 무리를 해서 강하게 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단 파 4 홀에 들어서면 마음의 부담을 내려놓으시고, 그냥 5번 만에 홀인 시켜서 보기만 해도 좋다는 생각을 가지십시오. 주말골퍼 특히 초보자 입장에서 보기라는 스코어가 결고 나쁜 것이 아닙니다. 동반자들을 보세요. 트리플, 양파 등 얼마나 많습니까? 더블 보기는 셀 수도 없죠? 따라서 보기가 결코 나쁜 스코어가 아님을 다시 강조드립니다. 하지만 이런 편안한 마음으로 플레이하면 반드시 보기가 되는 것이 아니라 파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부담과 욕심을 내려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파 4 티박스에서 꼭 두 번에 올려서 투펏으로 마무리할 거야 하는 생각을 버리면 드라이버도 보다 부드럽게 칠 수 있습니다. 다른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드라이버를 부드럽게 친다고 해서 결코 거리가 확 줄어드는 것이 아닙니다. 부드럽게 균형을 유지하며 스윙하면 오히려 정타로 잘 맞을 확률이 올라가서 거리도 괜찮고 타감도 좋아지는 경험을 하실 것입니다. 이처럼 자기가 낼 수 있는 최대 스윙 강도의 80퍼센트 수준으로 티샷을 날려 보십시오. 강하게 쳤을 때 보다 거리는 조금 줄었겠지만 방향성은 훨씬 좋을 것입니다. 그다음 세컨드샷이 남았습니다. 평소 연습장에서 7번으로 140미터를 치시는 분이 세컨드샷 거리를 140 남겨 두었다면 어떤 클럽을 써야 할까요? 제 생각에 초보자 시절에는 6번을 치셔야 합니다. 한 클럽 더 잡아셔야 필드에서는 원하는 거리를 내실 수 있습니다. 필드에서는 연습장 매트처럼 깔끔하게 공을 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 클럽 더 잡고 여유 있는 스윙을 해야 실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티샷과 세컨드샷을 그린에 반드시 올려야 한다는 강박관념 없이 부드럽게 치시고 결과를 봅시다. 투온이 안되시면 어프로치 후 투펏을 하면 처음 마음먹은 대로 보기로 홀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부담 없이 친 세컨드샷이 그린에 온이 되었다면, 쓰리펏만 조심하면 파를 할 수 있고, 쓰리펏을 하더라도 보기로 막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보기는 결코 나쁜 스코어가 아닙니다.
파 5
파 5에서 티샷을 할때도 파 4에서와 같이 티박스에서 생각을 해줍니다. 6타 만에 홀을 끝내서 보기를 해도 좋다고 말입니다. 그러면 굳이 티샷을 멀리 보내려고 오버페이스로 스윙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떤 교습가는 드라이버 티샷시 힘 빼는 방법으로 100야드만 보낸다는 생각으로 쳐라 하고 가르치기도 하던데, 암튼 이것은 개인이 연습을 통해 터득해야 합니다. 거리가 아쉬워 자꾸 세게 치게 되므로 일단 거리 욕심을 버리고 부드럽게 80프로 힘으로 스윙을 해줍니다. 자 이제 세컨드에 왔더니 200 이상 300미터 가까운 거리가 남아있습니다. 여기서부터 5타 안에 끝내면 보기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200 이상 최대라고 해도 300미터짜리 파 4에 와서 보기만 하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300 미터면 아주 짧은 파 4지요. 250미터가 남았다고 하면 정말 더 짧은 거리입니다. 여기서 조심해야 합니다. 세컨드샷을 드라이버를 쓸 수 없으니, 3번 우드를 꺼내 들어야 할까요? 아닙니다. 3번 우드는 난이도가 놓은 클럽입니다. 특히 티업을 하지 않고 그냥 페어웨이에서 치면, 상급자들도 실수를 종종 합니다. 나중에 자신이 생기면 5번 우드부터 시도해 보시고, 일단 여기에서는 자신 있게 칠 수 있유틸리티 클럽을 꺼내드세요. 초보자도 연습을 조금 하시면 22도 정도의 유틸리티 클럽으로 180미터 이상은 칠 수 있습니다. 3번 우드보다 훨씬 쉬운 유틸리티로 정확히 맞추는 데 중점을 두고 부드럽게 세컨드샷을 해줍니다. 이제 남는 거리는 9번 아이언부터 샌드웨지 사이의 거리가 남게 될 것입니다. 써드샷을 그린에 올리시고 쓰리펏을 하셔도 보기입니다. 써드샷이 조금 짧아 그린에 안 올라갔더라도 포온을 하시고 투펏으로 마무리하시면 또 보기입니다. 그린 주변에 와서 하는 네 번째 샷은 핀 가까이 붙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펏으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파 5 홀도 보기를 목표로 안정적으로 공략해 보세요. 이렇게 공략해 나가셔도 실력이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파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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